지난 2022년 제 16회 부산콘텐츠마켓에서는 독특한 글로벌 어워즈 제정을 위한 전문가 회의가 열렸다. 부산콘텐츠마켓(BCM) 개최를 주관하는 BCM조직위원회는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인플루언서를 찾아내 지원해주는 ‘굿 인플루언서 어워즈(Good Influencer Awards)’를 제정하기로 했다”고 2022년 6월 선언한 바 있다.
인플루언서는 ‘영향력’이라는 뜻의 영어인 ‘influence’에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인 ‘-er’를 붙인 단어로 ‘영향력 있는 사람’을 뜻한다. 특히, 요즘 SNS나 유튜브, 인터넷 방송 등의 콘텐츠로 유명해지거나 인기를 얻은 사람을 얘기한다.
1인 미디어의 커진 영향력만큼 선항 방향으로 영향력이 퍼져나가는 생태계 조성이 필요
BCM조직위 권만우 집행위원장은 “2021년 기준 전 국민의 97.1%가 유튜브를 이용하는 등 규제와 형식이 없는 자율적 1인 미디어들의 영향력이 커 가고 있지만 상업성, 폭력성, 선정성, 부적절한 언어 등 부작용들도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선한 방향으로 퍼져가는 풍토를 만들자는 취지”라고 굿인플루언서 어워즈의 의미를 강조했다.
조직위 측은 2022년 6월 ‘굿 인플루언서 육성을 위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 바 있다. 이 행사에는 196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코믹숏폼 제작팀인 ‘너덜트’, 해외 대상 유튜브 채널 ‘실비아 김’ 운영자 김소은씨, 부동산 세금 전문 유튜버 ‘제네시스 박’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세계인문학포럼 추진위원, 한국미디어 정책학회 학회장 및 집행부 등이 머리를 맞대고 심사기준, 선정절차, 시상분야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러한 1년여 간의 준비를 거쳐 2023년 12월 첫 ‘굿 인플루언서’를 선정, 시상한 바 있다. BCM은 2023년 12월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발산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를 선정해 시상하는 ‘굿 인플루언서 어워즈’를 통해 기존의 다른 어워즈와는 다른 사회적으로 의미있고 적절한 행사라는 호평을 얻기도 했다. 8개 부문으로 시작한 굿인플루언서 어워즈는 2024년의 경우 20개 분야로 수상 부문을 확대했으며 일본, 중국등 아시아 국가의 굿인플루언서들도 시범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권 집행위원장은 “선한 영향력을 지닌 인플루언서만을 대상으로 해 반응이 좋았다. 올해에는 아시아 지역의 굿인플루언서들이 시범 참가하며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아시아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수상부문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인플루언서의 부산 방문을 통해 관련 산업 생태계도 만들어질 것으로 본다”고 기대를 표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이어 아시아 영상산업의 중심도시 부산을 세계로 연결시켜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제18회 부산콘텐츠마켓(BCM)’이 이제 인플루언서를 포함하는 크리에이터 비즈니스에서도 아시아 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07년 첫 출범한 이래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전 세계 50개 국, 1,000개 사 이상의 콘텐츠 셀러와 바이어가 참가하고, 3년 연속 1억 달러 이상의 거래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종합 콘텐츠 마켓인 BCM은 방송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웹툰, 게임,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발굴되고 제작ㆍ유통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켓 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하며 2025년에는 5월 28일부터 ~30일 벡스코(BEXCO) 제1전시장과 영화의 전당 일원에서 개최된다.